엔알비 주식 분석 (2026년) — 실적·산업·리스크 점검

주식분석 · 건설·모듈러

엔알비
공장 제작형 모듈러, 고층 레퍼런스의 시간

국내 공공·교육 발주 기반의 고층 모듈러에서 기술·실적이 같이 쌓이는지 확인하는 종목

01

고층 모듈러 공동주택 시장의 국내 대표 참여 기업. – 국내 모듈러 건축시장은 학교·군시설 중심의 저층 시장에서 아파트 중심의 중·고층 공동주택 시장으로 확장되는 단계에 진입했다. 엔알비는 국내 최고층 수준인 22층·381가구 규모의 LH 의왕초평 A-4BL을 실제 수행하고 있으며, 이후 25층·약 400가구 규모의 GH 하남교산 A1BL에서도 사업주관사인 동부건설과 약 837억원 규모의 모듈러 제작 업무약정을 체결했다. – 특히 LH는 2026년 사업 추진 물량으로 포천송우2 A1BL 754가구, 고양창릉 A3BL 822가구, 남양주왕숙2 A10BL 500가구를 포함한 총 2,076가구 규모의 모듈러 공동주택을 검토·추진하는 것으로 보도됐다. 전년 계획 약 1,000가구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물량이나, 제작사 선정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의왕초평에서 고층 PC모듈러 제작·시공 능력을 실증 중인 엔알비는 후속 사업의 주요 제작사 후보군으로 평가될 수 있다. – 의왕초평은 단순한 1회성 수주가 아니라 향후 LH·GH 고층 모듈러 발주에서 기술 자격과 실적을 증명하는 핵심 레퍼런스다. 다만 실제 발주와 계약은 인허가·입찰·컨소시엄 구성을 거쳐 후행하기 때문에, 선점 효과가 얼마나 지속될지는 원가·공정 안정화 능력에 좌우된다.

02

1,450억원 수주잔고와 진행 중인 사업 구조 전환. – 2026년 1분기 말 엔알비의 수주잔고는 약 1,450억원이며, 이 가운데 공동주택 관련 물량이 약 88%를 차지한다. 다만 2025년 실제 매출은 여전히 교육시설 비중이 약 86.8%로 높았고, 주거시설은 약 12.9%에 머물렀다. 즉 현재 매출은 교육·임대사업이 받치고 있지만, 2026년 1분기 말 수주잔고는 공동주택 중심으로 전환되면서 향후 매출 구성이 달라지는 과도기에 있다. – 의왕초평의 총계약금액은 약 900억원으로, 2026년 1분기 말까지 누적 매출 약 161억원이 인식됐고 약 739억원의 계약잔액이 남아 있다. 매출은 완공 시점에 일괄 반영되는 것이 아니라 공사 진행률에 따라 인식되며, 증권사 분석에서 제시된 공정계획대로 상반기 공장 제작에 이어 하반기 현장 설치가 본격화된다면, 의왕초평의 매출 인식 규모도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 여기에 공식 수주잔고에 아직 포함되지 않은 하남교산 약 837억원이 본계약으로 전환되면 프로포마 기준 수주 기반은 2,000억원을 넘어설 수 있다. 다만 이는 같은 기준일에 두 값을 단순 합산한 개념이며, 기존 1,450억원 잔고는 매출 인식으로 계속 감소하기 때문에 본계약 시점의 실제 잔고와는 다르다. 의왕초평 외에도 한국세무금융고 생활관 약 80.6억원, 학교·군시설, 완도·고흥 공공주택 물량이 있어 향후 매출 연속성을 보완할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03

7만4,000평 생산 수직계열화와 경영진의 반복 매수. – 엔알비는 군산·김제를 연결하는 총 7만4,000평 규모의 모듈러 생산 벨트를 구축했다. 원자재와 PC골조 생산, 화장실 등 핵심 부품 제작, 최종 조립·마감까지 공정을 분리·수직계열화해 대형 공동주택 프로젝트를 반복 생산할 수 있는 구조를 확보했다. 다만 이 확장은 선제적 CAPEX의 결과여서, 신규 수주와 가동률 상승이 지연되면 감가상각·이자·유지비가 먼저 재무 부담으로 남을 수 있다. – 경영진의 장내매수 흐름은 긍정적이다. 2026년 6월 대표이사와 주요 임원진의 총 16,263주 장내매수 발표 이후, 김춘식 전무 1,075주, 송성훈 상무 2,145주, 이봉구 상무 1,050주의 개별 추가 매수와 7월 강건우 대표의 15,000주 추가 매수가 이어졌다. 거래일별 공시를 기준으로 중복을 제거하면 총 35,533주, 약 3억1,000만원 규모로 추산된다. – 회사의 지분구조를 바꿀 만큼 압도적인 금액은 아니지만, 대표이사를 포함한 여러 임원이 공모가 대비 주가가 하락한 구간에서 개인 자금을 반복 투입했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 경영진이 현재 주가가 의왕초평 실적 확대와 후속 수주 가능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한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01 — Business Structure

엔알비는 어떤 사업 구조를 가지고 있는가?

결론: 매출은 임대제품 그리고 용역이 함께 받치고, 최근에는 고층 모듈러 공동주택 레퍼런스가 파이프라인의 중심으로 옮겨가는 흐름이 읽힌다.

엔알비의 제품은 철골 모듈러와 PC 라멘조 모듈러가 축을 이룬다. 제공된 제품 구성 가운데 2025년 매출 비중이 가장 큰 항목은 임대(245.87억원, 41.34%)다. 다음으로 제품(148.01억원, 24.88%), 용역(122.70억원, 20.63%), 공사(76.68억원, 12.89%), 기타(1.56억원, 0.26%) 순으로 매출이 형성된다. 이처럼 임대·제품·용역·공사가 혼합돼 프로젝트별 매출 발생 시점과 사업 포트폴리오를 분산시키는 구조다.

크레인이 모듈 유닛을 들어 올려 고층 건물에 설치하는 공장 제작형 모듈러 주택 건설 현장
공장 제작형 모듈러 건설 현장을 표현한 이미지. 엔알비는 의왕초평 고층 공동주택과 하남교산 프로젝트를 통해 고층 PC 모듈러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주목할 부분은 원재료 매입 구성의 변화다. PC 관련 원재료 매입 비중은 2023년 4.82%에서 2025년 62.91%로 약 13배 상승했다(58.09%포인트 상승). 이는 고층 공동주택용 PC 모듈러 생산 준비가 본격화됐음을 보여준다. 다만 해당 수치는 매출 비중이나 생산량이 아니라 원재료 매입 구성비이므로, 이를 근거로 “회사의 사업 대부분이 이미 PC 모듈러로 전환됐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앞서 언급한 의왕초평·하남교산 같은 고층 공동주택 수주와 결이 같은 지표로 읽는 편이 정확하다.

분기 실적 흐름은 “공사/설치 타이밍”과 “현장 진행률”이 섞이는 업종 특성을 닮아 있다. 2025년 3분기에는 매출액 109.0억원, 영업이익 21.8억원, 영업이익률 20.0%, 당기순이익 23.2억원으로 수익성이 강하게 찍혔다. 반면 2025년 상반기와 2026년 1분기는 당기순이익이 각각 -31.8억원, -32.2억원으로 꺾였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의 방향이 분기별로 엇갈리기 때문에, 엔알비를 볼 때는 영업현금흐름순이익을 깎는 항목을 함께 해석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 사업 부문별 매출 구성 (2025년 기준)
제품/사업 매출 비중 주요 용도 비고
임대 41.34% 교육·공공·오피스 시설 중심 브릿지스쿨1·2 등
제품 24.88% 철골·PC 라멘조 기반 모듈 제작 브릿지스쿨2·브릿지캠프 등
용역 20.63% 설계-제조-조립 서비스 결합 현장 진행과 연동
공사 12.89% 조립·설치·마감 공정 수행 프로젝트 타이밍 민감
기타 0.26% 기타 수익 항목 규모 제한적
02 — Financial Performance

최근 실적은 구조적으로 개선되고 있는가?

결론: 외형은 성장했지만 연간 영업이익률은 최근 3개 연도에 걸쳐 23.6%에서 11.8%, 7.6%로 하락했다. 2026년 1분기 영업이익률이 8.5%로 소폭 반등했으나 아직 초기 신호에 가깝고, 수익성의 구조적 개선을 단정하기는 이르다.

▶ 연간 재무 실적 요약 (단위: 억원)
구분 2023년 2024년 2025년
매출액 515.3 528.0 594.8
영업이익 121.4 62.2 45.0
영업이익률 23.6% 11.8% 7.6%
순이익 15.0 20.0 -5.3
OCF -191.2 200.5 30.1
CAPEX 72.5 259.1 392.7
ROE -0.6%

* 연간 실적과 현금흐름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CAPEX는 연결 현금흐름표상 유형자산 취득 관련 현금유출을 사용했다.

▶ 연간 매출액·영업이익 추이 및 영업이익률

엔알비 2023~2025년 연간 매출액·영업이익·영업이익률 추이

▶ 최근 분기 실적 (최신순, 단위: 억원)
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영업이익률 순이익
2026Q1 171.6 14.7 8.5% -32.2
2025Q4* 258.0 7.2 2.8% 3.3
2025Q3 109.0 21.8 20.0% 23.2

* 엔알비는 2025년 7월 코스닥 상장으로, 상장 이전 반기(1~6월) 실적은 반기 단위로만 공시돼 3개월 단위 분기 실적과 축이 달라 표에서 제외했다(참고: 2025년 상반기 6개월 합산 매출 227.8억원, 영업이익 16.0억원). 3분기부터 분기 공시로 전환됐다.
* 2025년 4분기 실적은 2025년 연간 연결 실적에서 3분기 누적 연결 실적을 차감해 산출한 값이다.

▶ 분기 매출액·영업이익 추이

엔알비 분기별 매출·영업이익·영업이익률 추이

▶ 재무건전성 지표 (2025년 기준)

지표 2025년
ROE (%) -0.6%
FCF (억원) -362.6

FCF = 영업활동현금흐름 − CAPEX. 양수(초록)·음수(빨강).

* FCF = 영업활동현금흐름 − 유형자산 취득 관련 현금유출. 양수이면 영업현금으로 투자비를 충당할 여력이 있음을 뜻하며, 음수이면 보유현금 또는 외부자금을 통해 투자재원을 보완해야 할 수 있다.

FCF 추이 평가: 2025년 엔알비의 OCF는 30.1억원이었으나 유형자산 취득에 392.7억원이 투입되면서 단순 FCF는 -362.6억원을 기록했다. 2026년 1분기에는 OCF가 91.0억원으로 개선됐지만, 이는 계약부채 증가 약 104억원 등 운전자본 효과가 포함된 수치다. 같은 기간 유형자산 취득에 약 409.8억원이 집행돼 1분기 단순 FCF는 약 -318.8억원을 기록했다. 즉 2025년과 2026년 1분기를 단순 합산하면 5개 분기 동안 유형자산 취득 현금유출만 약 802.5억원에 달한다. 회사가 생산능력을 먼저 크게 확장한 만큼, 신규 수주와 가동률 상승이 지연되면 재무 부담이 커질 수 있는 구조다.

▶ 재무 체크 항목
항목 현재 상태 관찰 포인트
영업이익률 7.6% (2025) 연간 23.6% → 11.8% → 7.6% 하락 추세 이후 2026Q1 8.5% 반등의 지속 여부
순이익 -5.3억원 (2025) 2023·2024년 흑자에서 2025년 적자 전환. 금융비용·기타 손익 영향 점검
현금흐름(FCF) -362.6억원 (2025) 2026Q1 OCF +91.0억원의 순수 영업 기여도(운전자본 효과 제외) 확인
누적 CAPEX 강도 약 802.5억원 2025년 392.7억원 + 2026Q1 409.8억원. 추가 대규모 투자 진정 여부
투자효율(ROE) -0.6% (2025) 자본 기반이 늘어도 손익이 받쳐야 개선. 실적 반등 속도 체크

엔알비의 개선 포인트는 “매출 증가”보다 “고정비·공정 레버리지로 이익이 현금으로 바뀌는 구간”에 있다. 지금은 그 구간에 진입하기 위한 투자와 조정이 겹쳐 있는 시기라고 보는 편이 정확하다.

03 — Industry Cycle

해당 산업 사이클은 어디에 위치해 있는가?

결론: 지금 모듈러 시장은 “완전한 회복 국면”이라기보다, 공공발주 기반의 확장 국면에 가깝다. 정책이 수요를 당기고, 실제 제작·가동·현장 설치가 뒤따르면서 실적이 늦게 따라오는 패턴이 나타난다.

엔알비가 속한 건설/건축-모듈러 흐름을 보면, 수요 동인은 명확하다. 엔알비는 총 정부지원 연구개발비 200억원 규모의 PC 공동주택 고성능·고층화·표준화 국가 R&D 과제에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LH·GH의 OSC 로드맵과도 시기적으로 겹친다. 또 교육청 중심 임시학교 수요와 공공주택사업자(LH·GH)의 고층화 트랙이 연결되면서, 특정 발주처의 반복 주문이 만들어지는 구조가 생긴다.

사이클의 핵심은 가동률과 투자 타이밍이다. 공시상 가동률은 2024년 21.4%, 2025년 21.8%로 낮다. 다만 해당 지표는 기존 철골 학교 모듈 중심의 생산능력·생산실적을 토대로 산정된 수치로, PC 모듈러 설비 확장과 제품 개발 과정에서 이뤄지는 조정 영향이 반영돼 있다. 따라서 “공장이 대부분 놀고 있다”는 식으로 단순 해석하는 것은 부정확하며, 향후에는 모듈 생산량뿐 아니라 제조매출, 공장별 생산능력, 고정비 흡수 여부를 함께 확인해야 한다. 특히 2026년 1분기 확장된 신규 공장(군산 오식도동)이 생산능력 분모에 반영되기 시작하면 단기적으로 가동률 회복 속도가 더뎌 보일 가능성도 있다.

그래서 엔알비를 ‘사이클 관점’에서 보면, 지금은 제품·공정 표준화가 누적되며 다음 발주 물량을 받을 준비를 하는 단계로 해석하는 편이 납득된다. 정책 드라이버가 살아 있는 동안, 준비된 기술과 공장 생산능력이 주문으로 연결되는지가 다음 분기들의 승부처가 된다.

 

04 — Competitive Landscape

엔알비는 국내 모듈러 시장에서 어떤 위치인가?

결론: 국내 모듈러 시장에는 대형 건설사가 자회사·사업부 형태로 진입하는 경쟁 구도가 형성돼 있다. 엔알비는 이 가운데 공공·교육 발주에서 인증 기반 고층 모듈러 접합 기술과 제작·설치 레퍼런스를 함께 쌓는 쪽에 무게가 실려 있다. 강점이 분명한 대신, 가동률이 낮은 구간에서는 비용 구조가 압박으로 돌아올 수 있다.

▶ 국내 모듈러 주요 참여 기업 비교
기업명 유형 주요 제품/공법 포지셔닝
엔알비 모듈러 전문 제조·시공 철골·PC 라멘조 모듈러 고층 PC모듈러 접합 기술 인증 및 LH 의왕초평 A-4BL 핵심 모듈러 제작사
자이가이스트 (GS건설 자회사) 대형 건설사 자회사 목조 프리팹·모듈러 주택 단독주택·저층 시장 중심의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
금강공업 강재·모듈러 전문 철골 모듈러 제조 가설·강재 인프라 기반 공공발주 참여 이력
계룡건설산업 중견 건설사 공공주택·군시설 모듈러 공공 발주 트랙에서 시공 실적 확대
유창이앤씨 모듈러 전문 철골 중심 모듈러·콘크리트 모듈러 대응 철골 모듈러 전문업체로 학교·군시설·기숙사·공동주택 등 공공·민간 프로젝트에 참여

* 각 사의 모듈러 부문 매출 비중은 상장 여부·사업부 분리 여부에 따라 상이하며, 여기서는 국내 공공발주 트랙에서 경합하는 기업군을 정성적으로 정리했다. 대우건설·동부건설·현대엔지니어링 등 대형 건설사는 발주처 컨소시엄 원청 또는 사업주관사 역할로 참여하는 경우가 많아 별도로 다뤘다.

중요한 건 숫자가 아니라 ‘엔알비의 차별화 포인트가 어디에 고정돼 있느냐’다. 기준적합성 인증(제2024-006호, KCIC 25-003, 제2026-001호)과 모듈 단위 표준화·부품화 특허가 같이 제시돼 있어, 국내에서 발주처가 요구하는 안전/접합 기준을 통과시키는 데 유리한 구조를 만든다. 특히 대형 건설사가 사업주관사·컨소시엄 리더로 참여할 때, 엔알비 같은 모듈러 전문 제조사가 파트너로 붙는 사례(하남교산 A1BL에서의 동부건설 협업)는 오히려 엔알비의 포지션을 강화하는 방향이다.

 

05 — Investment Checklist

투자 체크리스트로 보면 어떤 구간인가?

결론: 지금은 “마진이 최근 3개 연도에 걸쳐 하락한 뒤 이제 막 반등을 시도하는 국면”과 “현금이 크게 빠져나가는 투자 국면”이 동시에 있는 구간이다. 그래서 엔알비 투자는 타이밍이 전부가 아니라, 마진 반등의 지속성과 현금흐름 회복이 언제 연결되는지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안정감이 생긴다.

▶ 투자 체크리스트
항목 현재 상태 관찰 포인트
매출 성장의 질 594.8억원 (2025) 매출이 늘어도 마진(23.6%→11.8%→7.6%) 하락 추세가 반전되는지
2026Q1 반등 지속 영업이익률 8.5% 1개 분기 반등이 다음 2~3개 분기에도 재현되는지
가동률(생산 효율) 21.4%~21.8% 철골 모듈 기준 지표. PC 모듈 매출·공장별 가동 상태 분리 확인
FCF 턴 가능성 -362.6억원 (2025) 2026Q1 OCF +91.0억원의 운전자본 효과 제외 순수 영업 기여도
기술/인증의 누적 인증 다수 보유 의왕초평 원가·공정 안정화 → 다음 발주 계약 전환 여부
내부자 매수 신호 약 3.1억원 규모 경영진 매수가 일회인지, 이후 주주친화 행동으로 이어지는지
▶ 2026년 6~7월 경영진 장내매수 (거래일순)
구분 매수 주식 수
6월 대표·주요 임원 집단 매수 16,263주
이후 김춘식 전무 추가 매수 1,075주
이후 송성훈 상무 추가 매수 2,145주
이후 이봉구 상무 추가 매수 1,050주
7월 강건우 대표 추가 매수 15,000주
합계 35,533주 (약 3.1억원)

* 강건우 대표의 6월 7,000주 매수는 최초 16,263주 집단매수 안에 포함된 것으로 보고 중복 계산하지 않았다.

기술과 레퍼런스가 “정책”에서 “계약”으로 넘어오는 흐름은 이미 시작됐다. 이후의 문제는 원가·공정 안정화 속도와 현금 전환이다. 이 두 가지가 같이 개선되면, 밸류에이션이 숫자보다 먼저 움직일 근거가 생긴다.

06 — Key Risks

핵심 리스크는 무엇인가?

주요 리스크: 정책 수요가 “말”로 끝나지 않고, 계약·가동률·현금흐름으로 연결되는지의 타이밍 리스크가 가장 크다. 여기에 마진 하락 추세, 대규모 CAPEX 이후 원가·희석 이슈가 함께 관찰돼야 한다.

투자 시 고려 포인트:
① 정책 발표와 실제 수주 사이에 시차가 존재한다. 사업지 선정 후 설계·인허가·입찰·컨소시엄 구성·제작사 선정·최종 도급계약 체결 같은 단계가 필요해, 엔알비의 공시 타이밍이 기대보다 늦어질 수 있다.
② 하남교산은 엔알비가 동부건설과 약 837억원 규모의 모듈러 제작 업무약정을 맺은 단계이며, 아직 최종 계약금액과 공사기간이 확정된 공식 수주잔고는 아니다. 본계약 과정에서 금액·일정·공사범위 변경 또는 계약 전환 지연이 생길 수 있어 투자 촉매의 강도가 달라질 수 있다.
③ 2025년 유형자산 취득 392.7억원과 2026년 1분기 409.8억원(전북 군산 오식도동 공장 인수 약 360억원 포함)이 연이어 집행돼 5개 분기 누적 약 802.5억원의 대규모 CAPEX가 발생했다. 앞으로 추가 대규모 투자가 진정되는지, 가동률 상승과 영업현금흐름 플러스 전환이 확인되는지를 함께 봐야 한다.
④ 2025년 영업이익률이 7.6%로 최근 3개 연도에 걸쳐 하락한 뒤 2026년 1분기 8.5%로 반등했지만, 아직 초기 신호에 가깝다. 반등의 지속성이 검증되지 않으면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은 지연될 수 있다.
⑤ 순이익 -5.3억원과 영업이익 45.0억원의 괴리가 존재한다. 세부 금융비용/기타 손익 분해가 필요하며, 영업 외 요인이 순이익을 훼손하는 패턴이 반복될 여지도 함께 봐야 한다.
  • 정책-수주 간 시차: 정부와 LH의 모듈러 공동주택 확대 방향이 명확해도, 사업지 선정→인허가→입찰→컨소시엄→제작사 선정→최종 도급계약으로 이어지는 절차가 있어 실제 공시와 실적 반영 시점이 늦어질 수 있다. 투자자는 기대감이 앞서면서 주가 변동성이 커지는 국면을 감당해야 한다.
  • 선제적 CAPEX와 금융부담: 2025년과 2026년 1분기에 걸쳐 유형자산 취득만 약 802.5억원이 집행됐다. 이후 발주/착공이 지연되면 이자비용·감가상각비·공장 유지비·인건비가 먼저 부담으로 남을 수 있어 현금흐름 리스크가 커진다.
  • 의왕초평 예정원가 조정: 2026년 1분기 의왕초평의 추정 총원가가 약 18.7억원 증가하면서 당기 손익에 약 4.5억원의 부정적 영향이 반영됐다. 손실충당부채가 발생한 수준은 아니지만, 고층 PC 모듈러의 원가 통제가 아직 완전히 검증된 것은 아니라는 구체적인 근거가 된다.
  • 가동률이 낮은 구간의 비용 압박: 2024~2025년 가동률이 21.4%와 21.8%로 낮게 제시됐다. 이 구간에서는 자동화 설비의 고정비가 커질 수 있어, 매출이 늘어도 수익성이 바로 좋아지지 않을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 다만 해당 지표는 철골 모듈 중심으로 산정된 수치라는 점도 함께 감안해야 한다.
  • 원가 변동성: 철골 평균단가는 2024년 +22.2% 상승 후 2025년 -25.0% 하락처럼 변동성이 있으며, 마감재는 2025년 +7.2% 변동이 제시됐다. PC 원재료 매입 비중이 2023년 4.82%에서 2025년 62.91%로 크게 재편되는 과정에서는 원가 구조가 바뀌면서 마진 민감도가 달라질 수 있다.
07 — Conclusion

결론: 구조적 관점에서의 현재 위치

엔알비는 고층 PC 모듈러 공동주택 레퍼런스와 선제적으로 확충한 생산능력을 보유한 희소한 상장사다. 다만 연간 영업이익률은 최근 3개 연도에 걸쳐 2023년 23.6%에서 2024년 11.8%, 2025년 7.6%로 하락했고, 2025년과 2026년 1분기에 걸쳐 유형자산 취득에만 약 802.5억원이 집행됐다. 2026년 1분기 영업이익률이 8.5%로 반등한 것은 긍정적 초기 신호이지만, 이것만으로 “실적이 구조적으로 개선됐다”고 단정하기는 이르다. 따라서 이 회사의 투자 포인트시장 성장 자체보다 의왕초평의 원가·공정 안정화, 하남교산 본계약 전환, 후속 LH 사업 수주, 그리고 신규 공장의 가동률 및 영업현금흐름 회복 여부에 있다.

  • 2026Q1 영업이익률 8.5% 반등이 다음 2~3개 분기에도 재현되며 마진 하락 추세를 반전시키는지
  • OCF의 순수 영업 기여도(운전자본 효과 제외)가 늘고 CAPEX가 감소하는 방향으로 기울며 FCF가 ‘덜 마이너스’가 되는지
  • 수주 공시에서 하남교산 본계약 전환(금액·기간·공사범위)과 공동주택 물량 비중의 확대가 확인되는지
투자 결론 요약
  1. [재무·실적] 매출은 3년 연속 성장했지만 영업이익률은 23.6% → 11.8% → 7.6%로 하락, 2025년 순이익 -5.3억원. 2026Q1 마진 8.5% 반등은 초기 신호 단계다.
  2. [산업·업황] 공공발주 기반의 확장 국면에서 기술·가동률·투자 타이밍이 동시에 맞물려 성과가 ‘늦게’ 반영되는 구조다.
  3. [경쟁우위] 기준적합성 인증과 모듈 표준화·부품화 특허를 바탕으로 발주처 요구 스펙을 충족하는 경쟁력에 힘이 실려 있다.
  4. [리스크] 마진 하락 추세, 5개 분기 누적 약 802.5억원 CAPEX 부담, 의왕초평 예정원가 조정, 1분기 말 기준 약 166만주(당시 발행주식 대비 약 15.4%)의 잠재 희석 요인 등이 병존한다.
  5. [관찰 포인트] 마진 반등 지속 여부, 가동률(21.4%~21.8%)의 방향, 영업현금흐름의 순수 영업 기여도, 하남교산 본계약 전환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
08 — FAQ

자주 묻는 질문

Q엔알비는 어떤 사업을 하나요?
엔알비는 철골 모듈러 및 PC 라멘조 기반 모듈러를 공장에서 제작하고 현장에서 조립하는 OSC(탈현장 건설) 방식으로 수행하며, 매출은 임대·제품·용역·공사로 구성된다. 2025년 기준 매출 비중은 임대가 41.34%로 가장 크고, 제품(24.88%)과 용역(20.63%)이 뒤를 잇는다.
Q최근 실적은 개선되고 있나요?
연결 기준 연간 매출은 2023년 515.3억원 → 2024년 528.0억원 → 2025년 594.8억원으로 늘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121.4억원 → 62.2억원 → 45.0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최근 3개 연도에 걸쳐 23.6%에서 11.8%, 7.6%로 하락했다. 2026년 1분기 영업이익률이 8.5%로 반등했으나 지속성 검증이 필요하다.
Q엔알비의 핵심 경쟁력은 무엇인가요?
고층 모듈러에서 요구되는 접합·내진 관련 기술과 인증, 그리고 모듈 단위 표준화·부품화 특허가 함께 제시돼 있다. LH 의왕초평 A-4BL에서 22층 규모의 고층 PC모듈러를 실제 제작·설치하고 있다는 점이 실질적인 레퍼런스가 된다.
Q가동률이 낮으면 실적에 어떤 영향을 주나요?
공시상 가동률은 2024년 21.4%, 2025년 21.8%로 낮게 제시돼 있어 고정비 부담이 마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이 지표는 기존 철골 학교 모듈 중심으로 산정된 것이므로, PC 모듈러 설비의 실질 가동 상태와는 다를 수 있다. 향후에는 공장별·제품별 가동 지표를 함께 확인해야 한다.
Q투자자가 가장 먼저 확인할 지표는 뭔가요?
OCF와 CAPEX의 차이로 만들어지는 FCF와, 영업이익률 반등의 지속성이 우선 관찰 대상이다. 2025년 FCF가 -362.6억원, 2026년 1분기도 -318.8억원으로 유지되고 있어 실적이 좋아도 외부 자금 의존 가능성을 함께 봐야 한다.
Q정책 모멘텀이 주가로 바로 연결되나요?
바로 연결되기 어렵다. 사업지 발표 이후에도 인허가·입찰·제작사 선정·도급계약까지 단계가 남아 있고, 하남교산처럼 업무약정 단계와 본계약 단계는 시차가 날 수 있다. LH가 2026년 총 2,076가구 물량을 검토·추진한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제작사 선정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Q내부자 매수는 신뢰할 만한 신호인가요?
2026년 6월 대표이사와 주요 임원진이 총 16,263주를 장내 매수한 이후, 개별 임원(김춘식·송성훈·이봉구)의 추가 매수와 7월 강건우 대표의 15,000주 추가 매수가 이어졌다. 거래일별 공시 기준 중복을 제거한 합계는 35,533주, 약 3억1,000만원 규모다. 다만 이는 확정적 성과를 보장하는 지표는 아니며, 실제 수주와 현금흐름으로 증명되는지를 함께 봐야 한다.
※ 본 글은 공개된 재무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한 참고 자료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 결정은 반드시 본인의 판단과 책임 하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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